상표 2건 출원 이어 국내 사업 전담인력 모집…헤어케어 시장 연평균 5% 이상 성장 전망

로레알코리아는 앞서 같은 직무의 채용공고에서 대상 브랜드를 ‘New Innovation Brand Launch(새로운 혁신 브랜드 론칭)’라고만 표시했다. 최근 확인된 공고에는 이 자리에 컬러와우를 직접 적었다. 컬러와우의 첫 출시 제품과 판매 채널, 공식 론칭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컬러와우는 게일 페데리치가 2013년 설립한 브랜드로 미국과 영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 헤어케어·스타일링 제품이 주력이다. 미용실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전문 유통점과 전자상거래까지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온라인 이용자층을 기반으로 성장한 점도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 로레알그룹 실적자료에서는 프리미엄 헤어케어 수요는 견조했다고 진단했다.
로레알은 2025년 6월 30일 컬러와우 인수 계약을 발표했고 같은 해 9월 초 거래를 마쳤다. 로레알은 당시 컬러와우를 통해 프리미엄 헤어케어와 스타일링 분야의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회사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실적을 보면 컬러와우가 포함된 프로페셔널 제품사업부 매출은 29억 2080만 유로로 전년 동기보다 14.7% 증가했다. 로레알은 프리미엄 헤어케어를 이 사업부의 핵심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 출시 준비는 인수 1년여 만에 판매 지역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채용에 앞서 상표권 확보 절차도 시작됐다. 특허청에 따르면 로레알은 지난 3월 18일 ‘WOW COLORWOW’, 이튿날 ‘COLOR WOW’ 상표를 각각 출원했다. 두 건 모두 현재 출원·심사 단계로 등록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 프랑스에서 먼저 출원한 2025년 10월 1일을 우선권 주장일로 기재했다.
지정상품에는 모발염색제와 샴푸, 헤어스타일링제, 트리트먼트, 컨디셔너가 포함됐다. 머리카락 관리와 염색, 미용실, 헤어커팅 등 서비스업도 함께 지정했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한국 헤어케어 시장 규모를 2025년 13억 2000만 달러에서 2026년 13억 9000만 달러, 2031년 18억 1000만 달러로 추산했다.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5.42%다.
대중 제품이 2025년 시장 매출의 72.74%를 차지했지만 성장 속도는 프리미엄 제품이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프리미엄 제품의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6.72%다. 컬러와우의 주력 분야인 헤어스타일링 제품도 연평균 6.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 중심의 유통 구조도 컬러와우에 유리한 조건으로 꼽힌다.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2025년 국내 헤어케어 매출에서 온라인 소매가 차지한 비중을 61.12%로 추정했다. 온라인 채널의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7.39%로 전망했다.

화장품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헤어케어 시장의 절대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성장 여력이 있는 분야”라며 “글로벌 기업은 여러 인종과 모질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제품을 내놓는 방식으로 국내 소비자를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