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1(일)~4(수)… 전직대통령, 기업인, 석학 등 참석 글로벌거버넌스
21세기 위원회는 ‘억만장자 사회운동가’로 거버넌스와 도시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니콜라스 베르그루엔(Nicolas Berggruen)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거버넌스 개혁을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싱크탱크인 ‘베르그루엔 거버넌스 연구소’가 발족(‘10.9월)했다.
의장을 맡고 있는 에르네스토 세디요(Ernesto Zedillo Ponce de León) 멕시코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직 대통령‧총리, 글로벌 기업인, 정치‧경제학자 등 50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21세기 위원회는 21세기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 과제를 해결방안을 G-20에 전달하는 ’그림자 G-20‘을 표방하며, ’10년부터 뉴욕, 파리, 멕시코시티, 취리히 등에서 글로벌 거버넌스, G-20의 역할, 녹색성장 등을 주제로 총 6차례 회의를 개최, 실제로 여기에서 합의된 내용을 G-20에 권고해오고 있다.
한국인 중에는 박원순 시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2명이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박 시장은 지난 2013년 니콜라스 베르그루엔이 서울을 방문했을 때 첫 만남을 갖게 된 것을 인연으로 지난 ‘14년 10월 21세기 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번 회의에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에르네스토 세디요(멕시코 전 대통령), 에릭슈미트(구글 회장), 마리오 몬티(이탈리아 전 총리), 홍석현(중앙일보 회장) 등 20여 명의 21세기 위원과, 케빈 러드(전 호주총리), 에반 스피겔(스냅챗 CEO), 고촉동(싱가포르 전 총리) 등 10여명의 전직 관료, 기업인, 석학 등이 참석해 5개 세션마다 토론을 벌인다.
아울러, 3일(화)엔 인민대회당(천안문 광장)에서 21세기 위원회 참석인사 전원과 시진핑 주석의 단체면담도 예정돼있다.
2박 3일간 계속되는 5개 세션은 ①중국 제13차 5개년 계획&중국경제 전략 ②중국의 지역 개발 전략 ③중국 제13차 5개년 계획&법치주의에 따른 개혁 강화 ④중국 제13차 5개년 계획&일대일로 ⑤중국 13차 5개년 계획 및 글로벌 거버넌스다.
각 세션은 ‘연설+참석자 토론’을 기본 형식으로 진행되며, 박원순 시장도 토론에 참여할 예정.
각 세션별 연설자로는 양제츠(楊潔篪) 중국 국무위원, 정비젠(鄭必堅) 중국혁신발전전략연회 회장 등 중국 정부 유력 관계자 등 10여 명이 나서 중국의 경제전략, 지역개발전략, 국방전략, 글로벌거버넌스 등에 대해 폭넓게 소개한다.
박원순 시장은 공식 일정 외에도 아르네스토 세디요 멕시코 전(前) 대통령, 고촉통 전(前) 싱가포르 총리를 비롯해 21세기 위원회 주요 참석자 3~4명과 개별면담을 갖고 서울시의 국제적 위상과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4일(수) 왕안순 베이징시장을 만나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를 통해 경제, 문화, 교육, 환경 분야에서 실질적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하고, ’대기질 개선 포럼‘에서는 대기질 개선 기술 개발을 위해 양 도시가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중국 공산당 간부 교육기관으로써 핵심간부를 발굴, 양성하고 재교육하는 ’중앙당교‘에서 ’서울형 거버넌스와 도시혁신‘을 주제로 특강한다.
박원순 시장은 “중국은 서울관광의 제1고객이자 우리 기업의 최대 수출 파트너로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이번 21세기 위원회 참석을 통해 중국을 제대로 알고 서울의 미래를 위해 활용해나가고자 한다”며 “토론에도 참여해 중국의 발전이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