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사업소․출연기관장 토론회서...에너지 신산업 연구, 역사 기록․보존․현창사업 강조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사업소․출연기관장 토론회를 갖고 “요즘 우리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우리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의 고민에 부딪치곤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우리를 키우지 못하면, 우리를 지킬 수도 없다. 국가 기준, 세계 기준에 맞춰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서울의 기류, 세계의 기류를 파악하고, 그에 뒤쳐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간부들이 그 일을 해달라. 직원들에게 서울의 흐름, 세계의 흐름을 얘기해줘라”고 당부했다.
지금 전남(호남)의 진로가 마치 조선 말기 위정척사와 개화를 둘러싸고 벌어진 양상과 비슷하나 결국 국가 기준(키우는 것. 변화)에 뒤쳐져선 안 되며 이 일에 공직자들이 앞장서야 한다는 게 이 지사의 생각이다.
그는 이어 “폭스바겐 스캔들은 세계적으로 엄청난 충격과 함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클린디젤시대를 넘어 전기자동차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며 “한전이 있는 전남은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우리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광주전남연구원장 선임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지역의 오랜 현안이었던 광주전남연구원 통합이 이뤄졌지만 출범 과정에서 원장 문제로 진통이 생겼다”며 “통합 과정서 시도의회가 한목소리로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진통 때문에 이를 포기할 것인가 지켜야 할 것인가에 기로에 섰다”며 “순탄하게 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율성과 독립성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원장 선임 문제가 다소 진통이 있었지만 ‘연구원의 자율성 확보’는 결코 포기돼선 안 될 대의이라고 강조한 것이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불만에 선을 그은 셈이다.
이 지사는 “특히 광주전남연구원이 충분히 진통을 해결할 역량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 연구원이 하루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길 바라고, 원장 문제로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를 잘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역사가 없는 나라나, 있어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나라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호남은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도와 시군이 함께 역사의 기록․보존․현창사업을 잘 펼쳐나가자”고 당부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