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강화군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강화사랑상품권이 면지역 농협까지 판매처가 확대된데 이어 지역농협 하나로 마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역상점과 가맹점들 사이에 강화사랑상품권 고객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뜨겁다.
10월말 현재 강화사랑상품권은 27억 2000만원이 판매 유통돼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최근 개업한 강화읍 소재 황가네 식당 대표는 “개업 전의 매출 고민을 강화사랑상품권으로 날려버렸다. 이제는 내가 먼저 강화사랑상품권으로 음식 값을 내시라고 손님들에게 말한다. 강화사랑상품권이면 무조건 환영한다”며 강화사랑상품권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 내 배달음식을 소개하는 책자(일명 쿠폰북)에서도 업소마다 강화사랑상품권 가맹점임을 소개하고 손님을 잡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또한 강화사랑상품권을 취급하는 가맹점의 종류도 다양해져 주목을 끌고 있다. 주로 시장, 식당, 주유소, 상점이던 가맹점이 최근 들어 병의원, 화장품 등 방문판매업, 공부방 등 업종이 다양해지면서 강화사랑상품권이 지역주민 경제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상복 군수는 “나도 좋고, 너도 좋고, 지역경제도 좋아지는 강화사랑상품권을 애용해 주신 군민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고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27억원 이상이 판매돼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성장시킬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화사랑상품권이 주민경제 활동에 점차 정착되면서 상품권의 2차·3차 선순환 활용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가로 회수된 상품권을 단순 환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내에서 재료, 물품구입 등으로 재사용되면 업종별 매출 증가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폭발적인 경기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강화사랑상품권의 애용은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막아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애향적 상생활동이라는 생각을 갖고 주민 모두가 당당하게 사용해 주길 바라며 가맹점에서도 보다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환영해 상품권 활용 생활화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