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부평구.
[일요신문]인천 부평구(구청장 홍미영)와 부평구의회(의장 박종혁)가 부평의 미래 청사진을 수립할 다양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지역주민이 직접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타운미팅’을 열어 주민 호응을 얻었다.
부평구와 부평구의회는 지난 4일 부평1동 주민센터에서 ‘함께 가꾸는 내일의 꿈, 부평 희망 공감’이란 주제로 타운미팅(Town Meeting)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동철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장이 ‘부평산단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박옥진 부평구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부평 문화융성 산업의 미래’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하고 토론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박동철 본부장은 부평 혁신 산단 조성을 위한 첫 단추로 부평테크시티, 부평ICT비즈니스센터, 근로자 복지타운 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10년 후에 3만 명의 일자리와 3천여 개의 기업이 가동되고 생산 7조원, 수출 7억불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옥진 대표이사는 부평문화도시 추진 체계 등 사업 전반을 알기 쉽게 안내하고 과거 미군부대 주변 지역인 부평3동 신촌 지역에서 성행했던 음악관련 자료와 100여개에 달하는 음악단체 등을 소개하는 한편, 스토리텔링에 의한 음악·융합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을 밝혔다.
특히 박 대표는 과거 외국 도시들이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도시를 변화시켜 경기침체를 극복한 사례를 설명,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주제 발표 후 토론 시간에는 4공단의 글로벌 ICT단지를 음악·융합도시와 연계해 명품 도시 부평으로 만들자는 제언과 함께 청년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개발 등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이날 타운미팅에는 지역 주민은 물론, 국회의원, 시·구의원,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홍미영 구청장은 “이번에 논의된 사항들을 구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굴포천 복원 및 원도심 활성화 등과 연계, 지역자원을 잘 활용해 착실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혁 의장은 “미래 부평 발전의 청사진을 잘 마련해 그 희망이 현실화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