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남도는 창원 주남저수지, 창녕 우포늪 등 주요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AI 유입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중부지방 가뭄으로 예년보다 이르게 겨울철새의 도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데 따라서다.
현재 주남저수지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청둥오리·흰뺨검둥오리·큰기러기·쇠기러기 등 겨울 철새 만여 마리가 날아들고 있다. 우포늪에서도 다양한 철새가 관찰되고 있다.
이들 겨울철새들은 AI 상시발생국인 북중국, 러시아(시베리아), 몽골 등을 경유해 우리나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겨울철새가 도래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야생철새의 농장 내 유입 방지를 위해 철새도래지 주변 가금류 농가에 대한 방역실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축사 그물망 설치, 주변청소등 야생조수 접촉차단, 야생조류 분변 발견 시 수거 및 소각, 주기적인 축사소독 및 예찰 등 야생철새 농장 내 유입방지대책을 통한 가금사육농가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또 도내 75개 공동방제단과 시․군, 축산진흥연구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독차량을 동원해 철새도래지 인근 가금농가 축사 주변 및 주요도로 등에 대한 소독을 펼치고 있다.
성재경 경남도 축산과장은 “야생철새로 인해 도내 가금농가에 AI가 전파되는 일이 없도록 가금농가에서는 야생철새의 축사 내 유입을 차단하고, 철새도래지 출입 자제, 매일 주기적인 소독과 예찰 등의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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