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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야당이) 주장하는 친일인명사전은 한 사설 단체가 만든 것으로 굉장히 편향됐다”며 “친일 기준에 대해 사회적 합의나 검증 없이 자기 단체가 일방적으로 정해서 적용한 것이고 기준도 일관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를 들어 북한 권력에 참여했다거나 과거 좌파 출신인 사람들은 빠져있지만, 보수 우파 쪽 인사는 다 포함시켰다”면서 “이런 식으로 편향된 책이기 때문에 국민의 세금으로 배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친일인명사전이 서울시 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통과됐다는 것에 대해선 “새누리당 서울시의원들은 반성해야 한다. 역사 의식도 없고 이 책의 정체에 대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깊이 고민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엔 친일(행위)에 반대하지 않으면 본인도 친일이 되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며 “친일인명사전에 반대하면 본인도 친일로 매도된다는 두려움 때문에 그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109dub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