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영상기술 협의체와 공동주최
[일요신문]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와 부산지역 영상기술 협의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첨단영상 기술발전, 포스트프로덕션 허브 부산’ 포럼이 지난 10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사진>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포럼은 각각 △첨단영상소프트웨어 및 SFX 사업성과 발표 △차세대 시네네트워크 렌더링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 방안 △부산 지역 내 산·학·관 협업을 통한 상생발전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영화진흥위원회 기술지원 사업성과가 실제 영화 촬영현장에 적용된 사례들이 주목을 끌었다.
이 사업을 통해 VFX 소프트웨어 Nuke를 지원받은 ㈜디지털아이디어(대표 이영신)는 영화 <국제시장>에서 공간을 이미지화하는 기술을 활용했고, VFX 소프트웨어 Maya를 지원받은 ㈜포스 크리에이티브파티(대표 이전형)는 영화 <암살>에서 3D 기술로 ‘미츠코시 백화점’과 ‘서소문 거리’를 생생하게 표현해냈다.
또 메이지(대표 신재호)는 이 사업을 통해 개발된 애니메트로닉스 캐릭터 특수분장 기술을 한·중 합작영화 <대폭격>(가제, 감독 샤오 펑)과 영화 <돌연변이>(감독 권오광)에 활용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영화의 수주를 통해 영화기술 수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이밖에도 차세대 시네네트워크 렌더링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디알엔인사이드(대표 강호갑)는 현재 국내의 VFX 및 애니메이션 산업이 해외 시장에서 약진하기 위한 렌더링 시스템의 구축과 국내업체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에 참여한 영화계 현장에 있는 영상기술 전문가들은 영화 제작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국내 영화기술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영화 및 영상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스태프와 업체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현실화 되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영화진흥위원회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영화 기술이 국내외에서 활발히 유통될 수 있도록 한국영화 기술의 개발·보급과 국산화 및 글로벌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