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도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황우여 사회부총리, 최순자 인하대 총장,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사진 왼쪽부터)이 대학교육의 해외 수출 활성화 및 국내 제도 정비를 위한 컨퍼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요신문]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시에 설립된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nha University in Tashkent, 이하 IUT)의 개교 1주년을 기념해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백순근)과 공동으로 16일 프레스센터에서 `대학교육의 해외 수출 활성화 및 국내 제도 정비`를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하대는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 정상간 합의한 교육 협력사업으로 2014년 10월 2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IUT를 개교해 교육한류 사업의 첫 사례로 국내 대학의 중앙아시아 교육시장 진출과 산학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대학교육의 해외 수출 첫 사례인 IUT 개교 성과를 정부, 대학, 언론 등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국내 대학교육의 해외 수출 활성화 방안과 국내 제도 정비와 관련된 현안을 논했다.
컨퍼런스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아사도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최순자 인하대 총장,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김현수 국민대 교수의 ‘국가 서비스 산업 현황과 미래 전략’, 윤종혁 한국교육개발원 기획처장의 ‘교육 국제화 및 교육 서비스 수출’, 셰르마토프 IUT 총장의 ‘대학교육의 해외 수출 성공 사례’, 이승걸 인하대 IUT사업단장의 ‘IUT 운영상의 국내 제도 보완 필요성’ 등 총 4개 주제의 발표가 정인교 인하대 대외부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어 이순철 부산외대 교수와 박세근 IUT 수석부총장, 이호승 기획재정부 국장, 정인균 행정자치부 국장, 김준식 한국사학진흥재단 차장이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인하대는 2014년 6월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기간 중 참석한 경제인포럼에서 미르자히도프 우즈벡 정통위 위원장과 IUT 설립협정을 체결했으며 우즈벡의 카리모프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우즈벡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ICT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고급인력의 배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출한 바 있다.
IUT는 ‘한-우즈벡 정상회담 공동선언문’ 12번에도 “‘타슈켄트 인하대학교’의 활동지원과 같이 고급인력 양성 분야에서도 협력프로그램을 활성화 하는데 합의했다”고 수록돼 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교류의 주요 내용으로 부각된 바 있다.
우즈벡 정부에서는 부지와 건물 및 재정을 출연해 IUT 학교를 설립하고 인하대는 설립자문 및 IT 기술·소프트웨어 공학 분야교육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컴퓨터정보공학과와 정보통신공학과 등 2개 학과에 356명이 재학하고 있다.
지난 7월에 시행한 IUT 2차 학년도 신입생 선발 필기고사에는 총 800명이 지원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총 240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IUT는 현재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며 향후 재학생들이 인하대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보통신분야에 추가해 인하대의 강점인 물류학과도 개설할 계획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