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옥 자재의 실질 재활용율은 5% 내외... 한옥에 대한 기본 이해가 부족한 정책 판단으로 수억 원의 예산 낭비 지적
▲ 남재경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성중기 의원(새누리당, 강남1)은 남재경(종로1, 새누리당) 의원은, 17일(화) 제264회 정례회 주택건축국 행정감사에서 “150억 땅에 4억여원을 들여 만든 한옥 자재창고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재활용율 5%에 불과한 한옥 자재를 보관하기 위해 4억여원을 들여 만든 신영동 한옥자재창고 건립 이후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총 6백6십만원의 거래실적만 거두는데 그쳤다”며, “게다가 보관하고 있는 자재들 또한 질이 떨어지는 것들이라, 사실상 150억원 짜리 땅에 쓰레기만 가득 보관하면서 운영비로 1억씩 꼬박꼬박 낭비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한옥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부족에서 나타난 정책 판단 미스라는 점에서 너무 안타깝다”며, “최근 강원도 횡성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한옥자원단지 조성사업을 참조 또는 활용하여 관련 정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옥자재창고는 한옥 보수 및 건축에 활용하기 위한 자재를 보관하기 위한 목적으로 종로구 신영동에 지난해 말 총사업비 3억9천만원, 운영비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연면적 280.8㎡,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되어 운영중이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