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작가는 언론매체의 사진전문 기자를 거치면서 대자연을 상대로 사진을 찍었고, 많은 도시를 누비며 발 빠르게 움직였다.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 소장품
사진작가 김광해 작품
작가가 지향하는 사진의 세계는 정체된 사진이 아닌, 유럽풍의 감성이 묻어 있는 작품이 포토폴리오에 가득히 담겨 있었다. 특히 한국 패션 잡지인 월간 멋, 여성동아, 그 외, 잡지 등에 실린 패션 사진과 화보엔 눈에 띄게 다르다.역사적 건축물에 그려진 단청에서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오감의 색채’를 수백배율로 확대하여 4차원의 세계의 스펙트럼이 빚어내는 빛의 마술로 다양한 메커니즘이 재탄생된다.
김 작가는 다양한 이미지를 감각적인 색채로 표현해, 이 또한 반란과도 같았으니 주위의 눈길이 쏠린다.김 작가의 사진은 구매자의 잠재된 욕망을 일깨워 소비 행위를 도출해내야 하는 지극히 계산적인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상업성은 마치 ‘까 메오!’처럼 담겨 있지만 이해타산에 앞서 ‘작품’에 대한 스토리로 이어진다.
사진 속의 모델이 바라보는 시선은 나와 너가 아닌 저 너머 가질 수 없는 이상과 꿈을 향한 듯 욕망의 주체와 객체가 나누는 로맨틱한 사진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하늘과 바람과 물과 땅, 그리고 움직이는 모든 것들이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랜드 아트’ 작가로서 그의 사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작품은 프랑스 문화원 초청으로 전시된바 있고, 일본 긴자 에서 전시된 그의 작품 ‘파리의 산책’을 통해서 보여준 작품은 특이한 한지로 인화해 전시하자 많은 일본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이작품은 프랑스 국립 중앙 도서관에 소장품으로 전시됐다. 우리의 외규장각 도서를 소장한 곳으로 알려진 BNF‘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전시되는 것은 여타 작가들의 소망으로 명예로운 꿈을 이루어 냈다.
이곳은 프랑스의 가장 중요한 도서관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 중의 하나로써 프랑스 파리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요즘 그의 행보는 이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에 빠져 있다.관심이 쏠리는 것은 역사적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에 그 초점을 두고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70~80년대 근현대사를 그려내는 ‘시티 존’ 빛바랜 사진은 그 도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서울시 곳곳의 옛 사진과 송파구 일대를 중심으로 기획전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차츰 선보일 갤러리‘궁 展’은 작은 시작이지만 작가에겐 특별한 이유가 있다. 소중한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상서로움이 멀리서 길상유상으로 작가에게 다가오고 있음을 예감하기 때문이다.
궁을 이루는 기왓장의 작은 문양 하나와 터 잡기의 건축에 이르기까지 궁 안의 모든 구성 요소가 상징하는 염원과 심오한 사상에 탄성을 자아낸다.김 작가는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찍었던 사진들이 포토그래프로 재구성되어 선보일 예정이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