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세월호 특조위 ‘박 대통령 7시간’ 행적조사에 “위헌적 발상”

[일요신문]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청와대의 대응을 조사하기로 뜻을 모은 것과 관련, 청와대는 24일 “위헌적 발상”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 해양경찰청 제공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참사 특조위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정치적 쟁점으로 보지 말고 위헌적 발상에서 벗어나 세월호 특조위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어떤 부분이 위헌적인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입장만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세월호 특조위는 전날(23일) 제19차 전원위원회를 열었으나 여당 추천위원 4명이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등을 조사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 갑작스레 퇴장했다. 그러나 특조위는 여당 추천위원 없이 조사개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