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K-water(사장 최계운)는 경인항 컨테이너부두 운영사(한진해운 경인터미널(주))의 경영회생 방안으로 신규 투자사인 경인터미널(주)를 유치하고 물동량 창출을 위한 아라뱃길 전용 컨테이선 건조․운항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행담보협약’을 25일 경인 아라뱃길본부에서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기존 부두운영사와 신규 투자사가 김포컨테이너부두의 정상화를 위해 연간 6만2000TEU의 물동량 창출을 위해 ‘아라뱃길 전용 컨테이너선’을 건조하고 운항을 이행을 담보하며 이를 위해 K-water는 제반 행정지원을 이행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10월 14일 한진해운(주)의 분할 공시내용의 연장으로 도산 위기에 놓인 자회사 한진해운경인터미널(주)를 인천T/김포T로 법인을 분할․신설하고 김포T를 담당하는 법인에 신규 자본금 투자를 유치, 운영권을 투자자로 이전하는 내용을 담은 지분참여협약에 이은 후속 조치다.
K-water가 협약의 승인조건으로 제시한 사항이 정상 이행되면 2017년까지 아라뱃길 통항 가능한 전용선박 3척 건조비용 약 600억, 부두 기계설비에 약 400억, 총 1000억원이 투자될 예정으로 이 전용 선박이 운항을 개시하게 되는 2017년에는 연간 6만2000TEU의 물동량을 창출하는데 이는 당초 KDI보고서 수요 예측량의 43% 수준에 달한다.
윤보훈 K-water 경인 아라뱃길 본부장은 “올해 물류단지 분양실적 1조원 돌파와 함께 이번 협약을 통해 아라뱃길을 이용한 물동량 창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아라뱃길이 경인지역 물류유통 편의 제공 및 운송비 절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경인 아라뱃길은 홍수방지・물류・관광레저 기능으로 주운수로를 비롯해 인천과 김포에 2개의 무역항과 1조 2천억 규모의 배후 물류단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2012년 5월에 개통해 5개의 화물(컨테이너, 일반화물) 및 여객부두 운영사가 2011년 10월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ㆍ입주해 부두를 운영해 왔으나 2015년 들어 컨테이너 부두 운영사의 경영난으로 임대료 미납액이 44억에 달하는 등 부두활성화를 위한 투자여력 및 화주유치 노력의 부재로 부두운영이 어려웠다.
K-water 경인 아라뱃길본부 관계자는 “전용 선박 건조 등 대규모 투자 및 물동량 창출 등을 통해 경인 아라뱃길이 물류 활성화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