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판정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복싱연맹에 강한 어필조차 하지 않는 복싱연맹의 태도에 일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 선수 중 김태규 문영생 선수는 훨씬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편파 판정에 의해 동메달에 그쳤다. 특히 문영생은 다운을 빼앗고도 RSC판정패를 받아 대자로 뻗어 통곡을 했다.김태규는 전화도 일체 받지 않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파키스탄 출신 초드리 아시아복싱연맹 회장의 입김이 파키스탄 선수들의 결승 진출에 도움이 됐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 그러나 복싱계 일각에서는 선수들이 몇 년간 피땀을 흘린 결과인 메달을 도둑맞아도 대한복싱연맹은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초드리 회장과 가깝고 이번에 아시아복싱연맹 부회장에 당선된 김성은 회장이 강한 어필이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측 관계자는 “사실 우리나라가 홈그라운드 덕을 봤다는 말도 있고, 바로 다음 시합에 집중을 해야하는 처지이기 때문에 억울하지만 넘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시아연맹에 제소를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88올림픽 때 판정시비가 일어난 박시현 대 로이 존스 경기도 로이 존스가 10년이 넘게 제소를 했지만 끝내 아무런 소득도 얻을 수 없었다는 것. [세]
온라인 기사 ( 2024.12.08 1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