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전한용 인하대 산학협력 단장, 최승복 인하대 교수, 송만철 헤스본(주) 대표이사.
[일요신문]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가 특허 이전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산학협력을 시행한다.
인하대는 30일 본관 제1회의실에서 ‘ER 유체 및 MR 유체를 이용한 베이스오일 유동형 밸브 메커니즘’ 관련 특허에 대해 총 5000만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자동차 정비기기 전문업체인 헤스본(주)(대표이사·송만철)와 체결하고 5억 8000만원 규모의 산학협력 공동연구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승복 인하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ER 유체(전기점성유체) 및 MR 유체(자기유변유체) 기술’은 제어성 및 반응속도 측면에서 기존의 댐퍼/액츄에이터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첨단 스마트 소재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자동차 정비용 리프트에 활용 가능하며 보다 정밀한 자동차 정비가 가능하다. 특히 본 기술은 최근 소재 안정화 및 구현기술 개발을 통해 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용 부품들에 실용적 적용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번에 기술을 이전하는 최승복 교수는 전 세계에서 ER 및 MR 기술 분야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 분야의 국제논문 400여편, 특허 120여건, 전문영어서적 20여권 등을 발표했다.
최 교수는 한국공학한림원 젊은공학인상,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덕림공학한림원상, 영국기계학회 최우수 논문상, 미국기계학회 최우수연구자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MR댐퍼를 이용한 대형충격제어장치 개발, ER 및 MR 재료를 이용한 수술용 로봇의 스마트 햅틱장치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한용 인하대 산학협력단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ER 유체 및 MR 유체를 활용한 응용분야는 소재의 원가 절감 및 안정화 노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고 그 활용 범위도 다양해졌다”며 “향후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한 추가 수익창출과 사업화를 위한 협력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정부지정 기술거래기관인 충남테크노파크와 특허법인 세신의 기술 중개를 통해 기술이전이 성사됐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