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교육 확대…농어촌 학교 살리기도 적극 추진키로
도는 중국의 부상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등학교 5학년 105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중국어 캠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어 원어민 교사를 각 학교에 배치해 중국어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한 지역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인성교육을 교육청에 제안해 중학교 3개 학교와 고등학교 2개 학교를 공모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도시 아이들의 농촌유학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촌유학시설 3개소를 지원해 예비유학캠프와 단기 체험캠프를 운영, 농촌학교 살리기의 모델로 육성하고 있다. 내년에는 3억원을 들여 농촌유학시설 1개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농어촌 학교살리기 사업도 내년부터 적극 추진한다. 지역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해 교육 기부와 학교 살리기운동에 나서도록 우수사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매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출산 장려시책과 연계한 다둥이 희망만들기 사업으로 5자녀 이상 가정 가운데 학생을 대상으로 교복구입비, 체험학습비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전남도는 영어 교육에만 지나치게 매달리고 있다는 ‘날선’ 비판을 받았다.
전남도의회 박철홍 의원에 따르면 전남도는 2013년부터 해마다 14억원을 들여 영어체험캠프를 운영하느라 42억원을 썼다.
미국 현지인을 항공요금 2억원 이상을 들여 초청, 학생들과 1~2주씩 어울리게 하는 교육이다.
또 영어어학연수에 연간 4억원씩 12억원,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에 매년 10억씩 30억원, 영어체험교실 지원에도 같은 기간 33억을 투자했다.
반면 농어촌고교 학습환경 개선에는 23개 학교에 1억7000만원, 농어촌유학 지원에는 8000만원, 전남청년리더 아카데미 운영에는 4천만원을 지원하는데 그쳤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