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도덕경 등 선인 지혜 담은 서예작품 무료 전시
전시작품 가운데 하나인 <무위>
[일요신문]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 부산은행은 내년 2월 6일까지 본점 BNK아트갤러리에서 ‘초정 김석호 書典’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석호 작가의 서예작품과 함께 전각·서각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서예는 선·획의 태세(太細), 장단(長短), 필압(筆壓)의 강약(强弱), 운필의 지속과 먹의 농담(濃淡), 문자 상호간의 비례균형이 혼연일체가 돼 미묘한 조형미가 이뤄지는 복합예술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논어의 ‘화이부동(和而不同)’과 비움을 강조한 도덕경의 ‘무위(無爲)’, ‘무진장’ 등을 힘 있는 서체로 표현한 작품 등이 선을 보인다.
김석호 작가(부산서예비엔날레 이사장)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서예를 단순한 글씨가 아닌 복합예술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민들 누구나 그윽한 묵향을 함께 공유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