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염태영 수원시장 SNS
[일요신문] 염태영 수원시장이 7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 ‘시장가는 정겨운 골목길’을 다녀갔다. 일상 속에 쉽게 지나치는 이 길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음침한 분위기로 안전을 위협받았던 골목길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벽화와 설치물 등으로 밝고 따뜻한 분위기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올해 염태영 시장과 수원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여러 정책과 함께 시민들 스스로 안전문화 조성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팔달구 지동의 ‘시장가는 정겨운 골목길’ 역시 이 같은 취지로 마련되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역주민들의 안전과 소통을 위해 조성된 이곳은 전통시장과 연계하여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시장가는 정겨운 골목길’ 방문 소감을 직접 밝혔다. 시장가는 골목길이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으며,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늘어나 전통시장으로 자연스레 유입된다는 평가이다.
이어 염태영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무더웠던 올여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땀을 흘리며 벽화를 그렸다고 한다.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3층 건물 벽은 모르는 사람들과도 손을 잡고 얘기하고 싶게 만드는 수직정원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부스러진 비탈길에는 방부목재를 이용한 계단을 설치하여 안전한 보행을 도우며, 블랙박스형 CCTV와 반사경은 혹시 모를 범죄를 예방하고, 페트병을 이용한 벽면화분 골목길을 지나자니 물이라도 한번 주고 가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방문후기를 사진과 글로 남기며, “사진과 글만으로는 정겨움을 다 표현할 수가 없다. 꼭 한번 다녀오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 시민은 “삭막한 도시 풍경에서 안전 등을 위해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 일상 속에 정겨운 도시 골목 그대로의 감성 속에 안전 시설물을 보완하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다”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