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취업부장 간담회. 사진제공=인천시.
[일요신문]인천시(시장 유정복)의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지원프로그램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고용노동부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으로 추진한 특성화고등학교 취업지원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31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특성화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취업지원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2월부터 인천경제통상진흥원 JST일자리지원본부와 인천경영자총협회를 통해 추진됐다. 기술교육은 물론 기업과 학교의 니즈를 반영한 인성위주의 교육프로그램을 병행 실시해 취업을 도왔다.
플랫폼 사업은 관내 28개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취업지도프로그램 29회, 426명과 직업능력개발프로그램 6회, 176명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당초 목표 140명 대비 244% 초과 달성해 314명의 학생을 취업시키는 등 높은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일자리 인식 개선을 위해 학부모동행진로상담 57회, 114명과 취업특강 33회, 5031명을 실시했으며 실질적인 채용으로 효과가 있는 현장채용관 7회, 1122명, 동행면접 36회, 115명 등을 운영했다.
이밖에 취업지원플랫폼 구축이 중장기적인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 기반 조성을 위해 산학관 13개 기관이 범 MOU를 체결해 청년채용기업 179개사를 발굴했다. 특히 사업 초기에는 학교와 기업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특성화고 취업지원부장과 기업체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4회에 걸쳐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인성교육을 강화해 달라는 기업과 학교의 의견을 반영했으며 취업장려금과도 연계해 4대 보험 가입을 의무화함으로써 고용안정에도 힘썼다.
지난 12월 9일 취업부장 및 취업관련 교사 22개교 5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종 평가회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으며 내년에도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해 줄 것과 이런 인성위주의 교육을 저학년까지 확대 운영해 달라는 교사들의 추가적인 요청이 있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대졸자와 고졸자 간의 수급 불균형이 큰 도시로 지역기업은 제조업 기반으로 특성화고 졸업자를 원하는 반면 구직자 대부분은 대졸자”라며 “특성화고 취업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은 이러한 기업과 청년의 현실을 고려해 특성화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전문화된 취업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JST일자리지원본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청년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인천시가 운영하는 청년인턴 등을 통해 실질적인 고용이 창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