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렴 최우수구 차지, 배봉산 군부대 이전, 대형마트 규제 승소…구민 행복지수 향상
37만 구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 온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1,300여명의 직원들은 한 해를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하기 위해 신발끈을 고쳐 매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발전하고 있는 동대문구의 을미년을 살펴본다.
1. 매니페스토 청렴 최우수구…청렴 으뜸 자치구 자존심 회복
동대문구는 7월 개최된 ‘2015 전국기초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청렴공약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청렴 으뜸 자치구로서의 명예를 회복했다. 이는 민선6기 1주년을 맞아 이룬 쾌거로, 유덕열 구청장이 민선2기 동대문구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1999년 12월 청렴 최우수구 달성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2. 배봉산 군부대 이전공사 착수…주민숙원 해결
1973년 이후 40여년 동안 군부대 주둔으로 출입이 통제됐던 배봉산 정상이 마침내 주민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배봉산 군부대는 지난 9월 철수를 완료했으며, 구는 11월 군사시설 철거공사를 시작해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고 해맞이 광장 등 주민을 위한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3. 대형마트 영업시간제한 소송 승소…공생발전 노력 빛났다
동대문구는 지난 11월 대형마트 영업시간제한 등 취소소송에서 승소하면서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각종 상생정책들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구가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과 관련한 기존 처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지속하면서 ‘경제민주화’를 통한 서민경제 살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4. 서울시 최초 구내식당 페이백 시스템 도입
구청 식당에서 잔반을 남기지 않은 직원에게 100원을 환급해 주고, 잔반을 남겼을 경우 자율적으로 100원을 적립해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한다. 4월부터 추진한 이 제도는 시행 한 달 만에 음식쓰레기 50%가 줄어 쓰레기 절감효과가 입증됐다.
5. 동대문구 대표 안전도시, 회기동 안녕마을
회기동 안녕마을은 양심거울, 마을쉼터 조성 등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마을을 만들어 가는 곳이다. 회기동 안녕마을은 서울시 인센티브사업 우수구로 선정되고 마포구, 대구광역시 마을관계자들이 찾아와 벤치마킹을 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6. 선농단 역사문화공원, 문체부장관상 수상
선농단 역사문화관은 4월 개관했으며 선농단의 유래와 변천, 선농대제, 어가행렬, 친경의례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역사문화관과 함께 조성된 선농단 역사문화공원은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함으로써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지역공동체와 조화를 이루는 공간임을 입증했다.
7. 세계거리춤축제…도심속 문화예술의 향연
올해 4회째를 맞은 세계거리춤축제는 지역주민들이 중심이 되는 거리축제로서, 동대문구는 ‘장한로’에 20억을 투입해 명품 특화거리 조성을 완료했다. 구는 세계거리춤축제와 함께 선농대제, 한방문화축제, 청룡문화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8. 휘경동 (舊)재활용선별장 녹지공간 조성…주민숙원 해결
동대문구는 9월 휘경동 재활용선별장 부지(1,970㎡)에 녹지공간 및 산책로 조성을 완료함으로써 지역 혐오시설이 주민 쉼터로 변신하게 됐다. 느티나무 등 수목과 체육시설물이 조성돼 주민들에게 자연경관 및 휴식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단절된 중랑천 제방을 연결하는 녹지축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9. 쪽방촌 한가위 합동차례…소외이웃 돌아보다
동대문구는 을미년 한가위를 맞아 어려운 형편으로 고향에 가지 못하는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명절 선물을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또한 쪽방촌 대청소 및 소독, 이‧미용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와 손잡고 소외계층 주민들의 시름을 덜어 주었다.
10. 주민이 직접 가꾼 꽃내음 골목길, 최우수상 수상 쾌거
11월 열린 ‘2015년 꽃피는 서울상 콘테스트’에서 전농로37다길 일대 주민들이 가꾼 골목길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전농로37다길 일대는 청량리역 뒤편의 낙후되고 소외된 곳으로, 주민들 스스로의 화분 내놓기 운동으로 쾌적한 골목길이 탄생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외부전문가들이 시민녹화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오늘의 성과가 있기까지 함께 애써 준 직원들과 37만 구민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이 구청장이라는 신념으로 구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구민을 섬기는 자세로 구정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