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 여행자 맞춤 홍보…대만 드라마·상하이 현지 공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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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부터 5일까지 중국 광저우 주요 여행사 사장 및 상품개발자 25명이 방문해 부산 곳곳을 다녔다. 사진은 지난 2일 남포동에서 단체 기념 사진 촬영 장면(오른쪽에서 5번째가 부산관광공사 심정보 사장)
[일요신문] 부산관광공사(사장 심정보)가 내년 중국 관광객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공사는 한국관광공사 중국 지역 해외지사들과 함께 중국 관광업계의 큰 손들인 베이징과 광저우의 대형 여행사 사장단 등을 부산으로 초청하고, 상하이와 대만 현지에서 관광설명회 등을 열고 있다.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팸투어, 설명회도 대거 개최했다.
공사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베이징 지역의 대형 여행사 사장단 13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개최하고 있다.
베이징 여행사 사장단은 중국 국영여행사인 CITS, 북경마이투어, 북경북진국제여행사 등의 대표들이다. 이들은 중국 관광업계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대형 여행사들이다.
사장단은 2박 3일동안 국제시장, 감천문화마을, 오륙도 스카이워크와 해동용궁사 등 부산의 유명 관광지 답사를 통한 상품 개발에 나선다.
17일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주최 만찬, 18일에는 부산관광공사 주최로 부산 설명회도 연다.
광저우 주요 여행사 사장 및 상품개발자 25명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4박 5일 동안 부산 곳곳을 누비며, 내년 출시할 상품개발에 열을 올렸다.
광저우 주해항공여행사유한공사 총경리 등 25명이 참가한 광저우 팸투어단은 자갈치시장과 해운대지역, 그리고 감천문화마을, 더베이 101, 요트 등 해양관광 시설을 답사했다.
또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간 서울에 소재한 중화권 인바운드 여행사 대표들을 부산으로 초청해 부산시가 지정한 중국 관광객 전문식당과 관광지를 둘러봤다.
팸투어에는 추신강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 회장, 유에스투어 황두연 대표, 한국중국여행사 장규승 대표 등 10여명이 참가했다.
중국의 개별여행자(FIT)와 MICE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도 실시했다.
공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MICE 관련 여행사 대표들을 대거 초청해 팸투어를 개최했다.
팸투어 참가한 여행사는 인센티브 상품 전문 여행사인데도 연간 3만명 이상의 개별여행사를 한국으로 송출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여행사들이다.
공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중국의 개별여행자 한국 송출 1위업체인 북경광순여행사 등 4개 여행사 상품개발자를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했다.
갈수록 늘어나는 중국의 FIT의 발길을 부산으로 돌리겠다는 전략이다.
공사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간 대만의 파워 블로거 10명을 초청해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공사는 중국 현지 관광객 유치에도 주력하고 있다.
먼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대만 현지 인기 드라마 <필취여인>을 연계한 부산 로케이션지 토크 콘서트와 대만 주요 여행사 상담회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연다.
드라마 <필취여인>은 대부분 부산에서 촬영한 작품으로 현재까지 7천만여명이 시청한 인기 드라마다.
이에 앞서 공사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상해버스국제여행사, 동방명주국제여행사, 상하이 여유국 관계자를 만나 상하이 지역 MICE 상품개발과 모객에 관한 협의를 추진했다.
또한 중국발 크루즈 관광을 이용한 기업인센티브단 유치 추진, 국제회의 유치 정보 파악에 주력했다.
이처럼 공사가 연말을 활용해 중국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2016~2018년까지 중국인 한국방문의 해를 적극 활용해 중국 주요 여행사들이 부산 관광상품 개발을 유도, 요크 유치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심정보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부산 관광업계는 정부의 관광객 지방분산 정책, 내년 중국인 한국방문의 해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시와 지역 관광업계 함께 중국 관광객을 맞기 위한 수용태세와 환대 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설 것”라고 말했다.
박영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