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 2000만개 시대, 크루즈 관광객 45만 명 시대를 열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해 세계적인 장기경기침체와 이로 인한 국제교역량의 감소로 세계 10대 주요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 평균증가율이 0.4%에 불과하고, 세계 1·2위 환적항만인 싱가포르·홍콩항도 각각 8.2%, 8.9% 감소해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부산항은 주요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평균증가율의 10배 정도인 4% 증가세를 보여 1,940만개를 처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부산항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크루즈관광객은 2014년 24만5천명,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16만3천명으로 주춤했으나 시설개선과 마케팅 등을 통해 올해 45만명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산항은 2004년 1월 부산항만공사 설립 이후 부산항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동북아물류중심항만 지향, 배후물류단지와 선용품 및 항만관련산업 육성, 세계 2대 환적거점항만으로 발전정책 등을 통해 세계적인 종합물류중심항만으로 변모하고 있다.
우예종 사장은 “새해에 부산항만공사 모든 임직원은 실사구시의 정신과 몸가짐으로 ‘고객감복의 시대’를 열어 컨테이너 2000만개, 크루즈관광객 45만 명 시대를 열어 부산항의 내실을 확고하게 다지겠다. 이것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항만개발과 항만운영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부산항만공사는 이러한 발전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 기존 3본부, 1사업단, 18개 부서에서 3본부, 2사업단, 20개 부서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12월 31일 시행에 들어갔다.
아울러 새해 예산을 전년 대비 96% 증가한 9,272억 원으로 편성, 지난해 12월 18일 항만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받은 바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3 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