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부터 닭·오리 도축검사 공영화 실시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안전성 확보 및 도민 건강증진에 기여

[일요신문] 경남도는 올해부터 공정하고 철저한 도축검사를 위해 기존 포유류(소·돼지)에서 가금류(닭·오리 등) 도축장까지 도축검사 공영화를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닭·오리 도축검사업무를 업체소속 지정 책임수의사가 검사를 했으나, 축산물 위생관리법이 개정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도내 가금류 도축장 4개소 대해서 도 소속 공무원이 배치돼 검사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도는 지난해 공영화 제도 시행을 위해 ‘경상남도 제증명 등 수수료 징수 조례’를 개정, 도축검사 수수료 징수기준(닭 7원, 오리 10원)을 마련했다. 

또 2회에 걸쳐 도축검사 관련 공무원 및 도축장경영자와 도축검사 개시시간, 도축검사 수수료 징수 등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제도시행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닭·오리 도축검사 공영화 제도 시행으로 연간 1억 원 정도의 세입(수수료) 증대가 예상된다”며 “도 소속 공무원의 도축검사를 통해 검사에 대한 객관성을 높이고,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으로 소비자들 신뢰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