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류업체 대선주조㈜, 순한시원 광고 제작
순한시원 광고 이미지.
[일요신문] 부산의 대표적인 소주업체 대선주조㈜가 순한시원 제품을 알리기 위해 모델 박기량과 CF광고를 촬영해 이번 주 극장을 통해 선보인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순한시원은 대선주조가 지난해 9월 리뉴얼 출시한 제품으로 천연암반수만 100% 사용하고 국내 최초로 마테잎차 추출액을 넣어 제조한 알코올 도수 16.9도 소주다.
이번 광고에서 박기량은 친구에게 순한시원을 홍보하는 모습을 MBC 라디오 프로그램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를 패러디해 연출했다.
영화 친구의 명대사 ‘우리 친구아이가’를 포함, ‘순시(‘순한시원’의 준말) 마이 좋아해도’, ‘억수로 맛있제’ 등 맛깔 나는 부산 사투리를 박기량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어 향토기업의 이미지를 잘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부산시민들이 즐겨 찾는 서면의 포장마차 거리를 배경으로 촬영해 지역민들의 보는 즐거움도 더했다.
특히 동서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고 부산에서 활동 중인 업체가 촬영·편집했다는 사실도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의 CF광고를 서울업체들이 도맡아 제작하는 업계 상황을 감안하면 이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순한시원 광고는 부산지역 극장에서 상영되며, 대선주조의 공식 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를 통해 먼저 공개됐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