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문화기반의 다양한 행사 개발 및 개선 필요”
[일요신문] 변호사 출신으로 양산에 출사표를 던진 강태현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46, 사진)는 교육분야 공약인 ‘천성산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로 ‘문화와 관광분야’ 정책공약을 내놨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6일 ‘문화파이를 키우자’라는 제목의 공약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발표했다.
공약에 따르면 강 후보는 유럽의 도시가 어떤 역사와 경관, 도시문화를 기반으로 하는지, 양산시의 역사와 경관, 도시문화는 무엇이고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제시하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매년 진행되는 지역축제를 ‘산업전’ 형태로 변화하는 것을 모색해야 한다”며 “상·하북의 양계농장이 참여하는 계란을 기반으로 하거나 도자기축제 프로그램, 밥솥회사 기반 가마솥밥 행사, 타이어 회사, 건강음료 회사, 의류업체 등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한 각종 인문과 지역주체들이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진정한 기업도시로 거듭나야 하고 양산지역과 웅상지역에 별도로 개최되는 축제는 시기별, 주제별로 특색화해야 한다”며 “꽃 축제도 개성을 살려 양쪽의 시민이 찾아가서 서로 보고 싶은 축제, 체험하는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는 “천성산은 보존해야 하는 생태지역으로 지역의 명산이다. 하지만 군부대 이전 이후 아직도 지뢰가 매설돼 있는 등 군사시설이 잔존하고 있고 군부대 재 이전설도 돌고 있다”며 “완전히 양산시민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어 화엄늪 등 35개 주변 늪지에 대한 보존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자원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양산관광의 롤모델을 ‘통도사’로 지칭하면서 문화자원의 다양화도 함께 거론했다.
지역의 작은 국수집 하나라도 문화와 스토리를 입히고 다른 집과 차별화해 문화자원으로 만들면서 이를 관광자원으로 팔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1차적으로 공공 및 작은 도서관을 지식자원문화센터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태현 변호사는 “문화소외층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바우처 정책이 읍·면·동 전달체계를 구축하긴 했으나 문화복지 전담인력은 전무한 상태”라며 “복지분야의 업무만 과중해졌고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문화복지 차원에서도 차별받지 않는 제도를 만들어 문화소외층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