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12일 양향자 상무는 입당 인사말을 통해 “저는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이며 딸이고 직장인이다. 가보지 않은 그 길에 첫걸음을 내딛는다”며 스스로에게 세 가지 약속을 했다.
“한결 같다면 그것이 제대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창함보다 소박함으로 남겠습니다.”
“움츠리고 있는 청년들이 용기있게 내딛는 그 길에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여성의 출산이 출세를 막는 현실을 바꾸고 싶습니다.”
특히 양향자 상무는 “학벌의 유리천정, 여성의 유리천정, 출신의 유리천정을 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했지만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라고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대신 “없는 길을 만들며 무수히 눈물을 삼켰던 주인공이 제가 마지막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양향자 상무의 ‘눈물의 입당식’은 SNS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눈물을 훔칠 때 내 눈시울도 따뜻해진 것 그만큼 공감한다는 뜻” “99% 흙수저 국민의 힘이 되어주시길” “유일하게 기대가 되는 정치인” 등 응원의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자신을 ‘직장맘’이라 밝힌 이들의 응원도 적지 않았다. “맞벌이 부부의 고통을 진정으로 아는 사람이라 믿어보겠다” “자랑스러운 엄마의 눈물이다. 멋지고 아름답다” “행복한 엄마로 살고 싶습니다” 등 정치에는 크게 반응을 보이지 않아던 직장인 여성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