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께서 못다 이룬 꿈, 시민과 더불어 꼭 이루겠습니다”
김경수 김해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인제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고 이태석 신부 6주기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일요신문] 김경수 김해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오후 고 이태석 신부 6주기 추도식을 찾아 추모·헌화했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방명록에 ‘신부님께서 못다 이룬 꿈, 시민과 더불어 꼭 이루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편히 쉬십시오.’라고 글을 남겼다.
김 후보는 ‘가진 것 하나를 열로 나누면 우리가 가진 것이 십 분의 일로 줄어드는 속세의 수학과는 달리, 봉사와 나눔은 그것이 ‘천’이나 ‘만’으로 부풀어난다‘는 이태석 신부의 말을 인용하며 “이태석 신부님의 뜻을 깊이 새겨 나눔과 봉사의 삶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석 신부가 김해가 배출한 대표적인 위인인 것에 비해 김해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며 “모교인 인제대뿐 아니라 김해시민 모두가 함께 고인의 뜻을 나눌 수 있는 추모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김해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방명록에 남긴 글.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인 고 이태석 신부는 인제대 의대를 나와 사제 서품을 받고 신부의 길을 걸었다.
이후 아프리카로 건너가 남수단에서 의료봉사를 하며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학교를 재건하는 등 교육활동에도 힘써 ‘한국의 슈바이처’라고 불렸다.
이태석 신부는 2008년 귀국했다가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 끝에 48세의 이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