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시.
[일요신문]지난해 2․5호선에 좌석 뒷면부터 의자, 바닥까지 분홍색 띠를 둘러 눈에 띄게 연출했던 ‘임산부 배려석 개선 디자인’이 올해 확대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승객들이 임산부 배려석을 한 눈에 알아보고 양보할 수 있도록 지난해 디자인을 개선한 ‘임산부 배려석’을 올해 서울지하철 전체 1~8호선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말 지하철 운영기관이 진행한 임산부 배려석 인지도 및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523명) 84%가 임산부 배려석에 대해 알고 있었다. 임산부 배려석 개선 확대에 대한 질문에는 76%가 긍정적으로 응답함에 따라 시는 올해 임산부 배려석 개선을 전체로 확대하고,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2․3․5․8호선 임산부 배려석 3744석(1~8호선 전체 임산부 배려석 7140석의 52.4%)을 개선한데 이어 올해 10월까지 나머지 호선의 임산부 배려석도 새 디자인으로 모두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새 임산부 배려석 디자인은 당초 벽면에 엠블럼 스티커만 부착돼 있던 것이 벽면부터 의자, 바닥까지 전체가 분홍색으로 연출됐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하철 운영기관(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과 함께 홍보 포스터 부착, 동영상 방영, 역사 및 열차 내 안내방송, 캠페인 등 임산부 배려석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임산부 배려석 개선을 계기로 임산부 뿐 아니라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대중교통 이용 문화가 확대, 정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