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항만공사를 방문한 IHS Maritime 앤서니 휴 부사장 겸 글로벌부문장이 인천항의 현황과 강점에 관한 설명을 들은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일요신문]해운물류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과 영향력을 가진 영국의 전문매체 `IHS 매리타임(Maritime)`이 인천항의 비즈니스 기회에 주목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유창근)는 앤서니 휴 부사장 겸 글로벌부문장 등 매체 소속 아시아ㆍ태평양본부 간부진 7명이 18일 인천항을 방문, 인천항 갑문과 인천신항을 시찰하고 돌아갔다.
방문자들은 런던 본사의 앤서니 휴 부사장 겸 글로벌부문장을 비롯해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도쿄, 서울사무소의 부장 이상급 간부진으로 이들은 이날 서울에서 신년미팅을 가진 뒤 오후 인천항만공사를 예방했다.
IHS Maritime은 1883년에 창간, 전세계 140개국에 배포되는 전문지로 독자 100%가 유로 구독자인 것으로도 유명하며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빠르고 정확한 뉴스 서비스로 권위와 신뢰가 높은 매체다. 지난해 미국의 무역, 해운물류, 교통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전문지 `JOC(Journal of Commerce)를 인수해 그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특히 IHS Maritime은 지난해 10월 인천신항 개장과 미주항로 개설 소식을 전세계 독자들에게 전하면서 인천항에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11월에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주최 세계해운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선임 편집자가 유창근 IPA 사장과의 개별 면담을 요청해 세계 해운시장의 이슈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이날 인천항만공사를 방문한 앤서니 휴 부사장 등은 홍경원 운영본부장으로부터 인천신항을 비롯한 인천항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소개받고 내항과 갑문을 둘러본 뒤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의 시설과 운영현황을 돌아봤다. 또 3월로 예정된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의 개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는 등 오후 일정을 인천항에서 소화한 뒤 발길을 돌렸다.
IPA 홍경원 본부장은 “글로벌 해운물류 시장과 비즈니스에 대해 방대한 네트워크와 정보를 가진 IHS가 인천항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는 점은 반갑고 고무적”이라며 인천항을 세계에 더 많이 알리고 홍보해 줄 것을 IHS에 당부했다.
앤서니 휴 부사장은 “인천항의 빠른 성장과 항세 확장이 매우 인상적이고 앞으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