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일러 기술사 등 재능기부와 KR귀뚜라미보일러 후원으로 진행
[일요신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설날을 맞아 민간 봉사단체 ‘사랑의 보일러 나눔’(대표 안용묵)과 함께 저소득 가정의 보일러를 무상으로 점검․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최근 한파가 지속되면서 보일러의 고장이 잦다. 더구나 낡은 보일러의 경우 열효율이 떨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보일러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저소득 가정 보일러의 경우 가동률이 낮다보니 동파 등의 고장이 잦고, 고장을 알면서도 많은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그대로 두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래서 구는 냉골에서 지내는 주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오는 6일까지 지역 내 독거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등 60세대의 보일러를 무상으로 점검․교체해 설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보일러 점검 사진
이번 행사는 보일러 기술사와 기능장, 기사 등으로 구성된 14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재능기부를 통해 참여하며, KR귀뚜라미보일러(대표 권성심)가 후원한다.
봉사자들은 보일러 청소를 비롯해 동파방지를 위한 작업을 실시하고, 이상이 발견된 보일러는 즉시 수리한다. 또한 수리가 불가하다고 판단한 보일러는 전액 무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사랑의 보일러 나눔’은 2010년부터 김장 나눔, 장학금 기부 등 각종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 내 650여 가구의 보일러를 무상으로 점검․수리한 바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정부의 지원은 한계가 있어 민간 봉사단체의 참여가 있을 때 작은 틈새까지 메꿀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복지 네트워크를 강화해 소외계층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