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기간 시간대별 사망자 현황
[일요신문]손해보험협회(회장 장남식)와 보험개발원(원장 김수봉)은 최근 3년(2013~2015)간 설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연휴 전날이 평상시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설당일에는 부상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특히 19세이하 나이 어린 탑승자의 사고피해가 평소보다 약 6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건수는 설연휴 전날 3632건이 발생해 평상시 2872건에 비해 26.5% 증가했지만 설연휴 3일간은 감소했다. 사망자는 평상시보다 감소했으나 부상자는 설연휴 전날 평상시보다 24.1% 증가했으며 설당일에는 48.2% 증가했다. 부상자는 설연휴 전날과 설당일에 평상시대비 각각 일평균 1057명, 2115명 많은 5442명, 6500명으로 나타났다.
설연휴기간 중 발생한 사고피해자는 평상시보다 5.5% 증가했는데 이중 19세이하 어린이ㆍ청소년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약 60% 증가했으며 60세이상 고연령 피해자는 감소했다. 이는 설연휴기간에 주로 어린이․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단위 이동 차량이 많고 60세이상 고령자의 이동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망자는 평상시(8.3명)보다 25% 감소한 6.7명으로 나타났으나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그리고 새벽 2시부터 4시까지의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34~51% 증가 했으며 새벽 2시부터 4시 사이에도 11.7% 증가해 귀성 및 귀경 등 평상시와는 다른 시간대 운행이 많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중앙선침범, 음주운전 및 무면허 등 중대법규위반으로 인한 사망자는 12.7%, 부상자는 5.7% 증가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겨울철 장거리운행에 대비해 출발전 차량점검을 실시하고 어린자녀들의 부상이 급증하므로 뒷좌석을 포함한 전원이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하고 목적지 도착 시까지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운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