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부산 온종합병원은 19일 오전 11시 30분부터 혈액 모으기 운동을 펼쳤다.<사진>
본관 주차장에 마련된 헌혈 장소에는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이 제공한 헌혈버스 1대와 헌혈 홍보 부스가 긴급하게 설치됐다.
온종합병원 의료진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내원객,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헌혈버스가 가득 찼다.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부산지역은 인구고령화와 중증질환의 증가로 혈액수요량은 증가하는 반면, 헌혈지원자감소와 각급학교 방학으로 혈액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산부인과 응급상황 아니면 혈액을 받기 힘들 정도로 혈액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온종합병원은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의 상황을 듣자마자 즉시 준비해 가장 빠르게 부족한 혈액 모으기 운동에 나섰다.
헌혈에 참여한 참가자들에게 나눠줄 간식과 기념품 등을 직접 준비했고, 헌혈증 나눔에 참여한 직원 및 지역주민들에게는 추첨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경품도 나눠주는 등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헌혈 행사에 직접 참여한 온종합병원 외과 변경도 과장은 “최근 혈액원의 혈액 수급 상황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병원 직원들과 지역 주민이 함께한 헌혈운동으로 수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온종합병원은 지난해 8월 ‘빼면 더해지고, 나누면 곱해지는 사랑의 헌혈’ 행사로 기부된 헌혈증을 소아암 환우들의 치료를 위해 ‘한국 백혈병 어린이재단’에 전달한 바 있다.
박영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