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남 광양시는 지반이 약화되는 해빙기를 맞아 관내 급경사지 84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2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를 중점기간으로 설정하고, 토질·지반분야 전문가, 광양시 자율방재단 등 2개 반 20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현장점검반’을 편성해 운영한다.
점검반은 급경사지 인장균열, 지반침하, 지하수 용출 및 낙석발생 여부 등 재난취약 사항에 대하여 중점 점검한다.
점검 결과 보수·보강이 시급한 지역에 대해서는 재난관리기금 등을 통하여 위험요인을 즉시 조치한다.
재해위험도 평가결과 D·E 등급이 나온 지역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여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탁길신 시 자연재난팀장은 “현재 관리되고 있는 급경사지 84곳 외에도 급경사 지역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께서도 주변에서 위험요소가 발견될 경우 시 안전총괄과 또는 안전신문고(www.safepeople.go.kr)를 통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양시는 올해 광양읍 용강지구와 다압면 신원지구 등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8곳에 94억 원을 투입해 우수기 이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