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김재원 기자] 20일 수원 서호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전국실내조정선수권대회’에서 가족들로 구성된 경북 포항의 월광로잉클럽(감독 박성률)이 다수의 수상 성적을 거둬 화제다.
이날 월광로잉클럽에서는 총 5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대회 결과 청소년부에서 윤지찬(포항제철중학교), 박재준(포항이동중학교), 김준호(포항유강중학교)군이 각각 금, 은, 동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성인 일반부 중량급에 출전한 윤민수(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씨는 3분 47초의 기록으로 전국 4위, 성인 일반부 경량급에 출전한 김재윤(티파니웨딩클럽 상무)씨는 4분 8초의 기록으로 전국 5위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한 다른 선수들이 대부분 학창시절 또는 현재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반면, 월광로잉클럽은 7가족이 자발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토론과 봉사 등의 활동을 통해 인성이 갖춰진 미래의 리더로 육성하기 위해 구성한 월광독서클럽에서 일부 가족이 참여했으며 배운지 불과 2개월 만에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물론 여기에는 전 조정국가대표 출신이자 포항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총감독을 지낸 박성률(독일 콘스탄츠대학교 박사)씨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형산강과 동해 바다를 끼고 있는 포항에서 해양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이번 사례가 좋은 표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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