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상처주고 엇갈리기만 했던 김현주 지진희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재회했다.
21일 방영된 SBS 주말드라마<애인있어요>에서는 해강(김현주)과 진언(지진희)이 1년만에 다시 만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진언은 친구 고현우(서동원 분)가 데려간 중식당에서 해강을 만났다. 해강은 출소 후 중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진언은 해강과 마주치자 “날 아느냐. 난 댁을 모른다. 난 당신이 기억에 없다. 함부러 아는 척 하지 마라”라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진언은 해강이 항소를 포기하고 징역을 택해 화가 나 있었고, 해강이 차파오 차림까지 하고 있자 더욱 뿔이 났다.
사실 해강은 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중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이를 알게 된 진언은 혼자 위험한 일을 하고 있는 해강에게 화를 냈으나 해강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외면할 수 없었다.
진언은 다시 해강을 위해 두 번째 청혼을 준비했다. 하지만 진언은 “나한테 숨기는 게 있다. 나한테만 말 못하는 게. 또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니까. 다시 모든 게 와르르 무너져 내릴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해강은 진언이 잠들기 전 옆에 누워 “당신한테 늘 잡혀 있었는데. 다 줄게, 나 당신한테 다 줄게. 정말이야. 다 줄 거야”라고 마음을 전해 두 사람의 재회를 예고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