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은수미 김광진 더민주 의원
[일요신문] 은수미 김광진 의원이 필리버스터로 오랜 시간 연설을 해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23일 오후 7시께부터 더불어민주당의 필리버스터가 시작됐다. 이는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반발해 시작된 것으로 현재까지도 연설이 끝나지 않고 있다.
필리버스터는 의원 1명이 한 차례씩 시간과 의사 정족수에 상관없이 무제한 토론을 진행할 수 있고 회기 내 계속 할 수 있다. 앞으로 정의당과 국민의당 등 다른 야당들도 더불어민주당의 필리버스터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번 필리버스터로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김광진 은수미 의원이다. 김광진 의원은 첫 번째 주자로 나서 무려 5시간 33분 동안 연설을 진행했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은수미 의원은 김 의원의 기록을 넘어섰다. 은 의원은 이날 오전 2시 30분부터 연설을 시작해 8시간이 지난 현재(오전 10시 30분)까지도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두 의원은 19대 비례대표 의원으로 현재 4월 총선 준비를 하고 있다. 김광진 의원은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순천시곡성군에 연고를 지니고 도전장을 내고 있다.
은수미 의원 또한 지난해 성남 중원 보궐 선거에 도전해 한차례 낙방했으나 이번 4월 총선 예비후보로 다시 등록해 지역구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지역구를 두지 않고 당선된 비례대표의 경우 향후 지역구에 도전했을 때 지역 기반이 취약하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김광진 은수미 의원이 이번 필리버스터 연설로 화제를 모으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톡톡히 알리게 됐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