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일요신문] 유인선기자=경기 이천시 일부 지방의원들이 4.13 총선을 앞두고 특정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에 앞장서는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25일 시민단체와 주민 등에 따르면 “지역의 각종 행사에 일부 시. 도의원들이 특정 예비후보를 수행(?) 하며 ‘지방의회의원이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 운동원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본 선거도 아닌 경선과정에서 이 같은 시. 도의원들의 정치행태는 지역사회를 분열시킬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시·도의원이 독자적으로 돌아다니며 불특정 다수에게 특정 총선 예비후보의 명함을 배포하거나, 지지 발언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방의원들이 특정 후보의 눈치를 살피며 수행비서처럼 처신하면서 주민 대표로서의 중요 직무는 무시하고 지역주민의 눈총은 안중에도 없는 정치행보에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시민 A씨는 “지역에서 영향력을 가진 지방의원들이 특정 예비후보의 줄서기 행태는 불공정 경선에 앞장서는 격”이라며 “민의를 대변해야할 시. 도의원들이 자신을 뽑아준 주민들의 의사는 무시하고 향후 자신들의 득실만을 계산한 한심한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지방의원들이 비난을 무릅쓰고 특정 후보 줄서기에 나서고 있는 주요원인은 차후 치러질 지방선거 공천을 목적으로 한 속칭 ‘보험’을 들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명예와 품위마저 망각하고 경선과정에서 특정 예비후보의 눈치나 살피는 모양새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지방의원 본연의 임무는 뒤로 하고 특정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에 앞장서는 것은 `지방의회의원은 공공의 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지방자치법을 위반한 행위이며 특정세력에 기대려는 무책임한 정치인은 결코 시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의원들은 지역주민들의 곁에서 소통하며 민의를 수렴해 각 후보들에게 공정하게 전달해 공약등을 통해 주민들이 진정한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는 국회의원을 선출할 수 있도록 앞장서 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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