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굼벵이’
박주영은 친구들에게 최근 여자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지자 공개적인 이벤트를 문의했다가 굼벵이 세리머니를 착안해냈다고 한다. 여자친구의 별명이 ‘굼벵이’였기 때문. 뜨거운 피를 가진 청춘이지만 에이전트사가 볼 때는 말리고 싶은 행동이었다. 신비주의 전략은 아니더라도 인터뷰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이미지를 고급화시키고 있는데 여자친구의 존재는 신인 스타에게 아무래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기철 스포츠하우스 대표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본인도 느낀 게 많다”면서 “아무래도 스타가 된다는 것은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하는 일이란 점을 절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 정외과에 재학중인 1년 연상의 박주영 여자친구는 지난해 말 남해 청소년대표팀의 훈련지까지 찾아와 데이트를 즐길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두 사람의 사진을 보면 박주영이 여자친구의 어깨를 감싸고 왼손을 꼭 잡아 아주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변현명 스포츠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