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주년 3·1절 기념행사 개최··· 고양 독립운동기념탑 건립 추진도
최성 고양시장 @고양시
[고양=일요신문] 김원태 기자= 최성 고양시장이 “현재 살아계신 44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생을 마치기 전에 반드시 일본 정부로부터 진심어린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 명예를 회복시켜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성 시장은 고양시 항일독립운동의 자랑스러운 발자취를 기념하는 ‘독립운동기념탑’ 건립 추진을 밝혔다.
최성 시장은 1일 고양시 문예회관에서 광복회원, 보훈단체 기관 및 민간단체장 등 500여 명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제 97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고양 독립운동기념탑 건립이 광복회 경기도지부와 고양시지부를 중심으로 범시민적으로 추진돼 왔으며, 이는 고양 600년 사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고양독립운동기념 학술회의를 통해 수 차례 제안되며 참석자들의 공감과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기념탑 건립을 위해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 선재길 시의회 의장과 천만 원의 성금을 쾌척한 방규동 문화원장에 깊은 감사와 응원을 표했다.
또한 최 시장은 “일본의 만행과 망언을 국제적으로 규탄하기 위해 전개하고 있는 제2의 SNS 3·1운동에 뜨겁게 동참해달라”고 호소하며 “고양시 SNS가 앞으로 영어·중국어·일어 등을 통해 전 세계 평화인권애호 시민들이 서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양시가 항일운동이 활발히 일어난 진원지이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이송시킨 쓰라린 과거가 서린 도시로서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제2의 SNS 역사독립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바른 역사와 평화를 위한 시의 노력은 그동안 꾸준히 지속돼왔다. 평화인권도시·소셜특별시인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서명에는 현재까지 22만여 명이 참여한 바 있으며 13만여 명이 서명한 위안부 문제해결 촉구 서명부를 UN 반기문 사무총장과 일본대사관에 제출하기도 했다. 향후 또 한 번 유엔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함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작년 3월 최 시장은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나눔의집 강일출 할머니의 증언회에 참석해 위안부 문제 해결과 평화인권 증진을 위해 기조연설을 하고 일본시민단체와 국제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위안부 문제해결의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12월 소녀상 이전 논란과 관련 “소녀상이 이전되면 고양시 거리마다 소녀상을 설치하겠다”고 밝혀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양시는 지난달 28일 고양600년 전시관 앞에 위치해있던 평화의 소녀상을 시민단체의 요청에 따라 일산문화공원으로 이전 설치해 향후 소녀상이 더 많은 시민을 만나고 평화와 올바른 역사를 위한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끝으로 최성 고양시장은 “위안부 어르신들의 한과 피맺힌 눈물을 닦아주지 못하고서는 결코 민족정기를 세울 수 없으며 친일파의 세상,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궁핍한 세상을 다음 세대로 물려줄 수 없다”며 “현재 살아계신 44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생을 마치기 전에 반드시 일본 정부로부터 진심어린 사과와 배상을 받아 내고 그 명예를 회복시켜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고양시는 평화공감대 확산을 위해 고양TV와 함께 3·1운동 기념 영상을 기획 및 제작, 영문자막을 추가해 유투브 등에 공개하며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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