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항에서 동남아시아로 향하는 정기 컨테이너 노선 서비스가 추가된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유창근)는 한국 국적선사인 장금상선과 한진해운이 인천항에서 동남아시아로 향하는 신규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베트남 교역의 꾸준한 증가 추이와 한국과 베트남 간에 진행되던 FTA 협상 추이를 고려해 유창근 사장을 필두로 그동안 베트남 항로 추가 개설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유창근 사장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동남아지역 포트세일즈 중 베트남을 찾아 항만운영 당국과 현지 진출 한국물류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인천신항 설명회에서 입지적 비교우위와 서비스 경쟁력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추후 신규 노선이 활성화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 노선은 IHP(Incheon Haiphong Pyeongtaek) 서비스로 장금상선과 한진해운이 1000TEU급 선박 2척을 공동배선해 인천항과 홍콩, 베트남, 남중국(인천-평택-부산-홍콩-하이퐁-옌티엔)을 연결한다. 첫 배는 4월 1일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로 입항하고 서비스 주기는 주 1항차이며 항차당 예상 처리 물동량은 약 650TEU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HP 서비스를 통해 연간 약 1만5600TEU의 물동량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IHP 노선 추가로 인천항의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 항로 수는 기존의 41개에서 42개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호치민, 하이퐁 등 베트남과의 정기 노선 서비스는 총 15개로 늘어난다.
IPA는 신규 노선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마케팅 차원에서 수도권 소재 베트남 및 중국 수출입 화주와 경인지역 포워더를 대상으로 해당 항로를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유창근 사장은 “인천항과 베트남 간 물동량은 2013년부터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고 한-베트남 FTA 체결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새 노선이 늘어나는 베트남 투자와 교역에 부응하고 수도권 화주들의 베트남 지역에 대한 화물운송 수요에 적절히 대응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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