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한국전통호텔’ 조감도
서울시는 3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호텔신라가 심의 요청한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 내 건축제한 완화 안건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그동안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한국전통호텔 건립 계획안에 대한 심의를 신청했으나 두 차례의 반려와 두 차례의 보류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계획안에 한양도성과의 이격거리, 공공기여, 부대시설 비율의 적정성, 건축계획의 적정성, 교통처리계획 등의 공공성을 강화시키면서 도시계획위원회의 동의를 이끌어 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한양도성과의 이격거리를 현재 9m에서 29.9m로 떨어져 건축하기로 계획안을 보완했다. 당초 2013년 도시계획위원회에 이격거리를 20.5m로 신청했었다.
또한 부지기부채납(4000㎡), 지하주차장 건립, 공원조성(7169㎡) 외에도 도성탐방로 야간 조명과 CCTV설치, 대형버스 18대 규모의 지하주차장 조성계획 등을 추가하는 등 공공기여 부분을 강화했다.
이와함께 위화감을 조성하는 과도한 옹벽계획에서 전통요소인 기단부 이상의 목구조 계획, 한식기와 지붕, 전통조경 요소 등을 계획안에 반영했다.
이외에 교통의 원활한 흐름과 안전을 위해 차량 진.출입구를 2곳에서 1곳으로 축소하고, 차량동선을 보완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부대시설 비율의 적정성에 대해 “계획의 공공성, 관광산업활성화의 관점, 타 계획과의 형평성, 늘어나는 부대시설에 대한 교통처리계획 등 다각도의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논의했다”고 했고, 건축계획의 적정성에 대해선 “한국전통호텔에 대한 세부 건축기준이 없어 사례조사 등을 통해 구조, 지붕 형태 등에 대해 위원회의 동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시 이제원 행정2부시장은 “이번 결정으로 서울 최초의 도심형 한국전통호텔이 건립되면 차별화된 관광숙박시설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양도성 주변 환경 개선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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