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 330m 규모의 도로개설과 공원 조성, 가로등 설치
- 역사문화자원이 있는 지역으로 옛 골목길 형태, 지역 특성을 최대한 보전하는 소단위 맞춤형 정비 일환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공평 인사동 일대에 도시환경정비 계획에 맞춰 도로환경을 크게 개선한다.
공평 도시환경정비구역은 종로타워와 YMCA 빌딩 뒤편으로 인사동길을 안고 있으며 3.1독립운동 기념터(숭동교회), 조선 헌종의 후궁 경빈 김씨 사당인 순화궁 터, 서 피맛골이 위치한 역사•문화자원이 있는 지역이다.
▲ 마스터 플랜
종로구는 공평구역을 밀집된 노후 건축물을 정비하면서도 옛 도시모습과 역사성을 보전하기 위해 대규모 철거방식에서 ‘소단위 맞춤형(수복형) 정비’로 2013년 변경하였다.
도심재개발사업의 경우 낙후된 도심을 대규모로 철거, 대형 건축물 위주로 정비하면서 도로,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다 보니, 도심의 역사성과 골목길 등 지역 특성이 훼손됐고 영세 세입자들의 보상갈등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
소단위 맞춤형 정비는 노후화된 도심 환경을 대규모 전면철거가 아닌 부분 철거 및 개발, 그리고 복원 등의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다.
종로구는 공평구역 내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등 도시환경정비를 위해 인사동 197번지 일대 약 2,200㎡를 도로개설과 공원 조성 등의 도시정비 기반시설을 확보한다. 올 3월부터 시작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로가 개설되는 구역은 인사동 197 ~ 인사동 219-1, 인사동 218 ~ 인사동 198-55, 인사동 193-1 ~ 인사동 167-1, 인사동 207 ~ 인사동 216-1으로 폭 3~12m, 연장 330m 규모이다.
도로개설로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쾌적한 보행 공간과 인사동 길 이면부 건축시 공사차량진입과 화재시 소방 도로도 확보할 수 있으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로가 개설되는 구역 내 보행자우선도로와 연결되는 공공공지를 나무식재 및 벤치 설치를 통해 휴식공간과 녹지로 구성된 공원을 조성한다.
이 외에도 가로등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지역내 거리 특성을 감안하여 인체 감전 사고 방지 및 광고물 부착 방지 기능이 우수한 폴(기둥)을 사용해 설치하고 맨홀, 가로수 보호덮개, 휀스 등은 서울시 우수공공 디자인 인증 제품으로 선정하여 주변경관을 고려하여 도장할 계획이다.
▲ 조감도
이번 도로환경개선으로 인사동의 기존 필지체계와 골목길 형태, 지역 특성을 최대한 보전하여 급격한 도시환경 변화로 잃어갔던 옛 도심부의 매력과 역사성을 유지해 어둡고 좁아 외국인들이 꺼려했던 뒷골목이 관광로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공평구역 도로개설로 주민과 관광객의 보행로와 화재 취약지역의 소방 도로 확보로 도시 안전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라며, “공평‧인사동 일대는 역사 문화자원이 있는 지역인 만큼 전통 이미지와 어울리는 공공디자인으로 기반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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