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 바이오 의료 앵커가 들어서는 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경
서울시는 8일 홍릉 바이오 의료 앵커를 건설하기 위한 건축설계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5~17일 3일간 참가신청을 받고, 5월 18일까지 작품 접수를 받는다.
홍릉 바이오 의료 앵커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남겨진 동대문구 회기동 부지에 건설된다.
서울시는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기본실시 설계안을 심사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설계자가 선정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올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2017년 상반기에 본관을 우선 완공,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홍릉 바이오 의료 앵커는▲바이오·의료 스타트업 입주공간 ▲연구개발 공용장비 지원공간 ▲산학연 네트워크 공간 등으로 조성되며, 일부는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중개연구‧기술거래 등 R&D 연구지원, 특허‧ 벤처캐피탈‧법률‧회계 경영지원 등의 경영지원, 병원-기업-연구기관-투자자(VC) 간 협력이 이루어지는 개방과 혁신의 오픈 R&D 플랫폼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번 공모 참가자는 기본 실시계획을 비롯해 주변 병원 및 연구기관의 효율적 연계방안과 미래에 부지 확장을 대비한 신축방안 및 기존 건물과의 유기적 통합성 유지 방안 등 장기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면 된다.
또한 시가 제시한 바이오 의료 공간구획 및 프로그램 안을 참고해 리모델링, 일부 신축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설계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건축부에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고인석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바이오 의료 산업 육성을 위한 첫 단계로 홍릉 바이오 의료 앵커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서울 동북권의 핵심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설계안이 응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10월 KIST, KAIST, 고려대, 경희대, 동대문구, 성북구 등 기관장을 만나 홍릉 바이오 의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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