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김병국 선임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대구센터가 2014년 9월 출범해 원스톱서비스(멘토링·컨설팅, 금융·법률·특허 상담 등) 4224건, 창업·중소기업 지원 134개사, 투자유치 110억원, 창업기업의 신규채용 53명 및 매출증가 53억원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표적 창업 보육 프로그램인 ‘C-LAB’을 통해 49개 팀(31개는 기 졸업)을 키워냈으며 이 중 16개 기업은 미국, 유럽 등으로 글로벌 진출을 했다는 설명이다.
전기오토바이 제작 기업인 ‘(주)그린모빌리티’는 대구센터 지원을 통해 매출 신장과 사업 확장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린모빌리티’의 전기차(이륜차, 삼륜차)는 배터리 교환을 통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고 화물적재 상태에서도 안전주행이 가능한 기술적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으며 2014년 500㎡ 규모의 임대공장을 운영하던 수준에서 현재 6000㎡규모의 자가공장을 마련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대구센터의 지원으로 공영홈쇼핑에 제품판매를 시작했고 국내 대형 물류업체인 쿠팡, 우체국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매출 200억 달성, 2019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꿈을 키워가고 있다.
대구지역 특화사업 헬스케어 분야의 대표적 사례인 ‘(주)솔티드벤처’는 신발의 아웃솔에 센서를 넣어 운동시 발에 가해지는 압력 등 정보를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스마트신발 제조기업이다. 삼성전자 최초의 스핀오프 기업으로 사내벤처공모전 1100개 중 Top5에 선정돼 2015년 창업했고 대구센터에 입주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MWC2016에 참가해 약 50개 바이어들과의 미팅을 가졌고 MWC에서 전시된 가장 혁신적인 제품 중 하나라는 외신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솔티드벤처는 올해 제품을 출시하고 대구센터 및 삼성과 협력해 세계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재봉기의 핵심부품인 밑실 공급장치(MC Hook)를 만드는 ‘(주)마이크로코어’는 2015년 대구센터의 창의아이디어공모전을 통해 창업하게 됐다. 일본 업체가 70년 이상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기존 나선형 바느질을 주름이 적고 매듭이 쉽게 풀리지 않아 견고하며 작업 안전도가 향상된 체인형 바느질로 바꾸는 ‘K-stitch 바느질’을 개발했다. 대구센터는 시제품 제작, 투자 유치, 정부 R&D 지원사업 연계, 박람회 참여를 통한 제품 홍보 기회 제공 등 체계적 지원을 제공했으며 마이크로코어는 이를 바탕으로 적정 가격과 품질이 보장되는 양산 시스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코어는 220년 재봉기 역사에 처음 구현되는 새로운 바느질 기술을 바탕으로 매년 약 6000만개, 1조 2천억원의 교체 수요가 있는 산업용 재봉틀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투자사와 연계해 중국 봉제공장 진출도 논의중이다.
IoT 스마트 종이로봇 장난감을 만드는 ‘(주)삼쩜일사’는 총 600개 기업이 참가한 MWC2016 4YFN(피칭프로그램)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Finalist(최종 8인)로 선정된 해외진출 유망기업이다. 2016 CES, MWC에서의 큰 호응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유통사와 판로 협의하고 있으며 러시아(Skolkovo), 영국(Parragon Books Ltd)으로부터 판매 제안을 받았다. 2015년 해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 등을 통해 약 5만6000달러의 해외투자를 유치했고 국내 크라우드펀딩도 준비하고 있다. 삼쩜일사는 대구센터로부터 시제품 제작, 투자유치, 마케팅·홍보 등의 지원을 받았다. 최근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라바(Larva)’라는 애벌레 캐릭터와 ‘윙클베어(Wingcle Bear)’라는 곰 캐릭터의 무상 사용 계약 체결을 통해 마케팅 지원을 받았다.
미끄럼 방지 타이어패턴을 밑창에 적용한 구두를 제작하는 ’(주)러셔’는 역대 대통령의 구두를 직접 제작한 제화명인과 20대 청년기업가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이다. 창업 초기 삼성의 벤처기업지원 사업을 통해 5000만원을 투자 받고 이후 C-Lab에 입주해 지속적인 지원을 받았다. 타이어 기술의 접목, 부츠 기능이 가능한 일반구두 개발 등 창조적 아이디어를 제품에 접목하고 2개 사이즈를 무료 배송해 꼭 맞는 사이즈를 구매할 수 있는 차별화된 온라인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으며 C-LAB 졸업기업인 이대공, 아트쉐어의 온·오프라인 매장을 포함해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센터는 원스톱서비스 1733건, 창업·중소기업 지원 211개사, 투자유치 79억원, 창업기업의 신규채용 22명 및 매출증가 20억원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2016년 3월 현재 145개 기업에 스마트공장을 지원해 생산성 139% 향상, 불량률 77% 감소됐으며 연 504억원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뒀다. 또한 경북센터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과 더불어 제조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는 ‘공장새마을운동’도 함께 추진 중이다. 경북센터는 2017년까지 경북지역 400개 포함, 전국 1000개 기업을 목표로 스마트공장 전국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색(2종 색상) 사출 기술을 보유한 자동차용 내장부품 생산 업체 ‘(주)DPM 테크’는 공장새마을운동과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통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작업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구인난을 해소했다. 공장새마을 운동으로 직원 주인의식 함양, 제조현장 환경 개선을 통해 직원 업무 만족도 및 취업준비생의 업체 선호도가 높아져 공고실습생 12명 채용 및 정규직 작업자 16명 채용으로 이어졌다. 특히 품질·생산성 등 제조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이로 인해 독일 벤츠사로부터 부품 인증도 받았고 월 120만개 정도의 자동차 부품 추가 수주를 이끌어냈다.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인 ‘(주)전우정밀’은 세척 및 검사 일원화 등 자동화 공정․무인 자동운반차(AGV)를 적용하는 등 물류 자동화 도입과 공장새마을 운동으로 제조현장의 생산효율을 높여 42.1억원의 매출확대 기여 효과를 가져왔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도요타, 현대/기아차로부터 물량을 추가 수주했고 물량 증가에 따른 매출 향상과 더불어 신규인력 6명을 채용했으며 올 하반기 전문인력 6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환경유해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비철금속 표면처리기술 개발을 성공시킨 ‘㈜테크트랜스’는 최근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 연 30만대 규모로 페달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영남대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통한 창업으로 26개의 특허를 보유했으나 시설 자금부족과 영업활동 노하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다 경북센터와 전담기업인 삼성의 지원을 통해 전환기를 맞게 됐다. 삼성전략펀드 3억 투자 유치, 삼성전자 VIP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판로개척을 하고 단기간에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자동차 제품 분야 사업 확대와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2018년 매출 2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북센터의 벤처․창업 발굴 프로그램인 ‘G-Invest Day’에 선정된 ‘(주)푸드팩토리’은 컵과일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경쟁사 보다 3배 긴 최대 15일 동안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 포장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경북센터의 전담 기업인 삼성웰스토리로부터 마케팅 지원을 받아 삼성전자 구미공장, 이케아 등에 판로를 개척했다. 또한 4억5천만원의 펀드 투자 유치로 자동가공공정 시설을 도입함으로써 풀무원, 스타벅스 등 대기업과 추가 계약의 성과를 이뤘다. 올해는 지난해(2억원) 대비 20배가 늘어난 40억원의 매출액 달성이 기대된다.
그 밖에도 경북센터는 전통문화사업으로 고택 및 종가음식의 관광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센터는 지역의 44개 명품 고택을 선정해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호텔신라의 객실운영 및 관리서비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360°영상 모바일 홈페이지와 보안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 종가음식 상품화를 위해 수운잡방(현존 최고 요리책, 경북 유형 문화재)의 조리법을 표준화하고 11가지의 메뉴를 개발했다. 올 3월 호텔신라 뷔페식당에서 서비스가 개시돼 타락, 황밥 등을 맛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전국 최초로 고용존을 구축해 운영중인 대구센터는 전담기업인 삼성전자와 지역고용센터, 대학창조일자리센터 등과 연계해 청년 창업 및 취업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 3월부터 삼성전자와 대구지역 대학에 ‘창업컨설팅 과정’과 ‘비전공자 SW과정’을 개설하고 ‘고용디딤돌사업’을 추진해 청년들의 직무역량을 높이고 취업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또 대구광역시와 협업을 통해 채용연계형 우수인력 양성과정을 실시한다.
‘삼성 창업컨설팅 과정’은 삼성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총 31억원을 지원해 대구/경북지역 내 29개 대학 내에 개설한다. 연간 2900명 이상의 대학생이 참여하며 대구/경북창조경제 혁신센터가 창업경진대회를 주관하는 등 과정운영에 직접 관여함으로써 지역 청년 창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 비전공자 SW교육 과정’은 2016년부터 대구/경북지역 12개 대학에 연간 교육인원 530명 이상, 총 16억5천만원을 지원하고 대구/경북지역 ‘삼성 고용디딤돌사업’은 올 3월에 50명 규모로 실시할 계획으로 참여자 선발과정에 있으며 올 하반기 중에도 동일규모로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포함해 삼성은 2년간 1000억 규모로 총 3만명에게 청년 일자리 및 교육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함께 대구센터 고용존이 주관해 ‘카티아SW 설계 및 시뮬리아 전문가 과정’을 70% 이상의 채용 연계형 과정으로 운영하여 취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경북센터의 주요 추진사업 하나인 스마트공장 도입이 본격화 되면서 스마트공장 운영 및 유지보수 전문인력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분야별 소요인력을 사전 예약하고 맞춤형 교육으로 직무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스마트공장 전문가양성 및 고용매칭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스마트공장 수혜업체를 대상으로 인력수요를 파악한 결과 ㈜전우정밀 등 7개 업체에서 20명의 인력 채용을 희망해 지난 2월 지역의 구미대학과 각 업체간 고용예약 협약을 체결하고 3월 14일부터 교육에 들어간다. 대학 2학년을 대상으로 모집된 인력은 6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그중 2개월은 해당 기업체에서 현장교육으로 이뤄진다. 이는 현장 맞춤형 교육으로 미스매칭으로 인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뿐만 아니라 청년 고용률 제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매칭 프로그램 영역을 확대해 생산관리시스템, 공정제어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며 스마트공장 아카데미와 대학의 협력확대로 성공적인 인력양성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또한 경북센터는 스마트공장의 소프트웨어 부분인 아카데미도 운영중이다. 스마트공장의 전국확산에 따라 연간 1000명 규모의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공장 테스트베드, 스마트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위한 스마트공장센터 구축 및 활용으로 전문인력양성과 함께 스마트공장 메카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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