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임진수 기자 = 서울시는 14일 북한산, 인왕산, 백련산, 관악산 등 도심 야산에서 서식하는 들개에 대해 집중 포획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도심 야산에 서식하는 들개가 인근 주택지역을 무리지어 오르내리며 산책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들개는 2월 현재 백련산~안산(서대문) 12마리, 인왕산(종로) 15, 관악산(관악) 20, 도봉산(도봉) 7~8, 북한산(강북) 19, 개운산(성북) 6, 백련산~북한산(은평) 30 등 140여 마리가 도심 야산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4~27일 14일간 마취 총을 이용한 야생동물 포획전문가를 동원해 집중 포획에 나선다. 시비 2500만원(마리당 50만원)을 들여 총 50마리를 포획할 계획으로 종로, 은평, 서대문, 강북, 성북, 도봉, 관악 등 7개 자치구가 참여한다.
이번 기간에 포획된 들개는 자치구 지정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로 보호조치된다.
서울시 김창보 시민건강국장은 “시민안전과 광견병 등 전염병 발생 예방 및 생태계 교란 방지를 위해 들개에 대한 집중 포획활동을 실시한다”며 “들개 발생의 근본 원인이 반려견의 유기, 유실인 만큼 유기동물이 발생되지 않도록 동물등록을 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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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2 1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