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이 더 아름다운 길 … 구 명소 넘어 서울시 지역 명소 도약 기대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따뜻한 봄기운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서울의 한 자치구가 예년보다 이르게 피게 될 벚꽃을 기다리며 관내 벚꽃길 새 단장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 지난해 동대문구 중랑천 벚꽃길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이달 14일(월)부터 31일(목)까지 ‘중랑천 제방길 제1체육공원 앞 벚꽃길 LED 조명설치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벚꽃이 개화하는 내달 6일부터, 구민은 물론이고 우리 구 명소인 중랑천 벚꽃길을 찾는 서울 시민에게도 아름다운 야간 벚꽃 경관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구는 중랑천 제방길 제1체육공원(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앞 80m 구간에 LED 투광등 및 LED 볼라드를 각 24등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관광자원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동대문구를 상징하는 독창적.예술적 야경 조성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절전형 시각디자인 적용 ▲시민의 편안한 휴식과 심리적 향상을 위한 컬러요법 등을 고려해 시행된다.
한편 동대문구는 ‘동대문구 브랜드 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 장한로 세계거리 춤 축제 거리 경관 조성 ▲2016년 장안 벚꽃길 축제 경관 조성 ▲2017년 배봉산 테마산책로 조성(예정) 등 ‘밤이 아름다운 경관벨트-주제가 있는 특화 조명거리’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경관 조명 시범설치에 따른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나머지 구간에도 설치할 것”이라며 “우리 구 자랑인 장안동 벚꽃길을 구민은 물론이고 서울시민들이 즐겨 찾는 지역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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