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동래점 2층에 입점한 플랫슈즈 전문 브랜드<아이러브플랫>에서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봄을 알리는 따스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가벼워진 옷차림에 어울리는 신발을 코디하는 것이 패션리더들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제 아무리 멋진 옷을 입었다고 해도 신발 선택을 잘 못하면 스타일이 엉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패션산업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3월과 9월에 신발을 구매율이 가장 높았고 구입처로는 1위가 백화점이 34%, 그 다음으로 단독 브랜드와 아울렛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관련업계마다 다양한 행사와 마케팅 전략을 내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펌프스나 정장구두보다는 ‘플랫슈즈’와 ‘로퍼’류의 캐주얼 스타일 종류가 전년보다 70% 증가했다.
이는 날씨가 풀리면서 산책과 같은 나들이를 할 기회가 늘면서 활동하기 좋고 편한 신발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진 까닭으로 풀이된다.
올 S/S 트렌드가 ‘과감한 원색컬러’와 ‘라운드 토’(앞부분이 둥근 모양) 여성화, 그리고 ‘브라운 컬러’의 ‘스트레이트 팁’(앞부분에 깔끔한 줄이 들어간 모양) 남성화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도 대형슈즈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부산본점은 오는 24일까지 ‘미소페·소다 특별 기획전’을 펼친다.
동래점은 ‘탠디·베카치노 그룹전’을, 센텀시티점은 ‘유명구두 브랜드대전’과 ‘무크 초대전’을 진행한다.
최대 70% 할인된 이월상품과 3~5만원대 한정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비롯, 구매고객 대상으로 사은품과 상품권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트렌드를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우선 이달 광복점에 ‘마크모크’와 ’슈스파’를 새롭게 입점시켰다.
특히 ‘슈스파’는 소다에서 런칭한 SPA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색채감 있는 ‘중저가 로퍼’로 1020세대를 공략한다.
동래점은 봄에 가장 많이 찾는 아이템인 플랫슈즈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아이러브플랫’을 입점시켜 인기아이템을 이용해 고객의 요구를 매출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박재우 구두바이어는 “올 봄에도 플랫슈즈와 같은 굽이 낮은 로퍼 열풍이 예상된다”며 “고객들의 신발 구입이 가장 많은 3월은 대형행사가 많고 이월 물량이 가장 많은 때로 구매의 적기”라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