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알고리즘 적용한 의료장비연동솔루션 개발도 함께 진행
18일 진행된 원격의료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지난 18일 오후 4시(카자흐스탄 현지시각 18일 오후 1시 )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위치한 부산시 의료관광거점센터와의 원격의료를 본격 시작했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헬스시티를 위탁 운영함으로써 부산시 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해외진출을 달성했다. 12월부터는 카자흐스탄 현지에 의료진을 파견 중에 있다.
이날 이뤄진 원격진료는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헬스시티에 제공하는 경영컨설팅과 더불어 해외진출 초기부터 논의된 주된 사업이다.
카자흐스탄은 넓은 국토와 풍부한 천연자원으로 CIS국 가운데 가장 부유한 나라다.
하지만 의료 인프라는 경제수준에 비해 매우 취약하다. 이러한 이유로 카자흐스탄에서는 작은 병이라도 병원 방문하기를 꺼려할 뿐만 아니라 큰 병의 경우 국외로 치료를 받으러 가는 환자가 많다.
이렇게 한국을 비롯한 의료선진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병원들이 앞 다퉈 외국인환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외국인 환자를 위한 병원 내 의료편의 혜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직접 원격진료에 나섰다.
병원 관계자는 “18일 원격진료를 시작했다. 이미 카자흐스탄 현지에서는 한국 의사의 진료를 직접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헬스시티검진센터로 예약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료를 받은 카자흐스탄 환자는 Azamat Kalimbetov(46)로 그는 갑자기 몸의 마비가 일어나 자세한 원인을 살피기 위해 헬스시티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워 고신대복음병원 조혁래 교수(신경외과)에게 진료를 의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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