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교통사고 없는 최고의 교통안전도시를 만들고자 ‘2016년 교통안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교통안전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수립된 교통안전 시행계획에 따르면 인천시의 교통여건은 지난해 말 현재 7대 도시 중 자동차 등록 증가율 1위(8.64%), 인구 증가율 1위(0.8%)로 교통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시의 지난해 교통사고 현황은 사망자 142명, 부상자 13,578명, 발생건수 9001건으로 전년 대비 사망자 19명(11.8%) 감소, 부상자 233명(1.7%) 감소, 발생건수 59건(0.7%) 감소 등 교통안전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교통문화지수 조사에서도 시·도 단위로 전국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인천시는 제2차 교통안전 기본계획에 근거해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목표를 지난해 대비 9.9% 줄어든 128명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인천시 교통안전 HITEC 시책을 보완해 전년 대비 6개 신규 사업을 추가하고 101억8300만원이 증액된 255억1100만원의 투자계획을 확정해 5개 분야, 40개 추진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교통인프라 확충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남동구 복개로와 계양구 장재로에 보행안전휀스 등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남구 인천교회 앞에는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지체를 해소할 계획이다.
도로 3곳에는 차로 폭 다이어트를 실시해 보행자 도로를 확보하고 GIS공간정보시스템을 활용한 교통안전지킴이 지도를 제작해 지역별 교통사고 및 보호구역 현황 등 교통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초등학교 주변 사고 위험지역 2곳에는 세이프티 존(Safety Zone), 라인(Line)을 설치해 어린이 통학 보행환경을 강화한다.
경명대로, 아암대로, 경원대로, 국도42호선 등 주요 도로 17㎞ 구간에는 좌회전 차량 및 보행자를 감응해 교통신호를 부여하는 감응 신호제어시스템이 도입된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6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투자계획은 지난해와 비교해 교통안전시설 확충 및 개선사업 99.7%, 인간 중심의 교통안전 65.6%, 교통안전 교육사업 7.1%가 증액된 가운데, 교통신호 시설물 확충, 첨단교통관리시스템 구축, 생활권 이면도로 정비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
또한 교통 사망사고 중 43%를 차지하고 있는 보행 중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찰청·교육청·교통안전공단·시민단체 등 37개 기관·단체로 구성된 교통안전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협업사업 발굴 추진 및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운수업종별 간담회 추진 등을 통해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추진하는 등 시민 참여를 통한 선진 교통안전 문화의식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동명 건설교통국장은 “보행자 및 교통약자를 배려한 교통정책과 교통사고 원인해소를 위한 시설개선 등을 통해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선진 교통문화도시 인천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교통도시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교통 안전도 향상과 교통 여건 변화에 따른 교통편의 증진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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