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 서동철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자신이 도입한 2층 버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 지사는 지난 21일 주간정책회의에서 2층 버스와 관련 “안 해본 정책, 처음 도입하는 정책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정책 현장의 피드백을 계속 받아야 한다”며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2층 버스 기사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2층버스 성능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다.
우선 차량 세차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4월 말까지 유리창 빗물받이를 설치하고 고압 세척기를 구비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시군, 버스업체와 협의해 일반버스와 2층버스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자동세차기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통유리로 제작돼 차내 환기가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5월 중순까지 2층 뒷자석 측면유리를 제작사와 협력해 창문 설치 유리로 교체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추가로 도입되는 차량에는 천장 환풍구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현재 운행 중인 9대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운전석 공간 확장, 차량 내외부 CCTV 추가 등은 후속차량에 반영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2층버스 도입 후 수시로 버스회사 관계자, 버스기사들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성능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며 “운전기사와 승객이 안전하고 만족할 때까지 애프터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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